상도동 중식당 정묘당1987 차돌짬뽕 포장

신대방삼거리역에서 장승배기역으로 올라가다 보면

중국집이 하나 있는데 나의 최애 중식당이다.

이름은 정묘당.

왜 상호뒤에 1987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1987은 연도를 뜻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주방장님의 음식솜씨가 좋았는데 역시나 호텔 출신 주방장이시다.

믿고 먹을만한 솜씨라 자주 가서 먹는데 오늘 리뷰할 음식은

정묘당 차돌짬뽕이다. 둘이 방문해서 두 개 시키기는 배가 부르고 해서

이번엔 1인분을 포장해 왔다.

뭔가 먹다가 모자라면 짜증 날 듯하여 집에 있던 우삼겹을 한주먹 구워서

넣어 섞어 먹었는데 정말 둘이 먹기 딱 좋은 고기양이 되어 만족스럽다.

엄청난 고기양ㅎㅎ

기름이 가득한 진득한 국물맛.

이 맛에 차돌짬뽕 먹는 것 같다.

신림동에 고기짬뽕이 유명한 아리차이라는 중식당이 있는데

이 집 정묘당의 차돌짬뽕은 거기와는 조금 다르게 맛있다.

 

다른 중식당의 짬뽕면보다 얇은 편이라

두꺼운 면을 싫어하는 나의 입맛에는 최적의 면발이다.

쫀득하면서 잘 익혀진 불맛 나는 차돌짬뽕.

 

건더기도 많이 들어있지만 둘이 1인분 가지고 배는 꽉 차지 않는다는 건 팩트.

면을 다 먹고 나서 밥을 말아먹으면 엄청 만족스러운 한 끼가 완성된다.

 

나처럼 정묘당 차돌짬뽕을 포장해서 집에 있는 우삼겹이나 차돌을 따로 구워 넣으면

푸짐한 짬뽕을 먹을 수 있을 거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