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루체른 글램핑
2024년 1월 말 이용 기준 포스팅
전전날 눈이 많이 내린 가평이다.수영장을 기준으로 총 네동이 있다.안내데스크에 가서 키를 받아와서입구를 보니 예약자명이 써있어서환영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복층으로 된 루체른 글램핑장.
추운 날이라 외풍이 정말 엄청났지만
2층으로 올라가니 입실시간에 맞춰
1층과 2층 히터가 켜져 있었다.
그래도 엄청 춥다.. 후들후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매우 가파르니
어린이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술 마시고 까닥하다간 헛발짓할지도.
2층에 있는 침실.
굉장히 아늑해 보이는 인테리어고
침대 위에 히터 겸 에어컨이 있었는데
잘 때 히터 날개가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내 숨이 막혀왔다. ㅜㅜ
침대는 푹신하고 이불에서는
좋은 향기가 났다.
예쁜 소품들이 캠핑온 느낌을 준다.
1층에 있는 부엌은 깔끔하고
모든 집기가 깨끗하고 새것 같다.
냉장고도 큼직해서 음식을 많이
넣어도 모자람이 없다.
수건 네 개 그리고 웬만한 어메니티는 다 있다.
따로 챙겨갈 건 개인 위생용품이나
클렌징폼 정도면 될 것 같다.
비품이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세심하게 챙겨놓은 루체른 사장님.
1층에 있는 침실과 티비.
1층은 우풍이 없어서 따뜻하고 아늑하다.
티비는 KT였고 따로 OTT는 나오지 않는다.
따뜻한 물이 잘 나오는 욕실과 화장실.
변기 오른쪽 벽에는 추울 때 트는 히터가
따로 있어서 춥지 않게 샤워할 수 있다.
샤워기가 조금 불편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샤워할 때 불편함을 느꼈지만 괜찮았다.
밤에 보면 너무 예쁜 크리스마스트리.
1월 말이었지만 인테리어로 계속 두신 듯하다.
주말이라서 모든 글램핑장은 만실이었다.
밖에서 숯불 바베큐를 하기로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추워서 앉아 먹기 힘들었다.
고기를 최대한 빠르게 구워서 안에서
먹었다.
조개탄인 거 같은데 넉넉히 주셔서
오래오래 구워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바베큐.
소고기랑 돼지고기 둘 다 먹었는데
역시 캠핑엔 돼지고기가 최고다.
춥지만 않았다면 밖에서 유유자적
먹었을 텐데 너무 아쉽다.
드디어 불멍타임.
2만 원 추가 결제를 했는데
장작을 생각보다 많이 주셔서
춥지만 불멍을 두 시간 가까이했다.
불멍은 약보다 좋다.
가만히 앉아 보고 있으면
마음의 병이 치유가 되는 느낌이다.
루체른 글램핑장 사장님이 직접
불을 붙여주셨는데 엄청 친절하시다.
물멍 통은 또 왜 이리 힙한지.
샤넬이야 ㅎㅎㅎ
짱이다.
서비스로 오로라 가루도 주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가루가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많다고 하니
너무 가까이 가지 않으면 좋을 듯하다.
오랜만에 맛있는 바베큐도 먹고
불멍도 하고 친구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나는 2층 침대에서 잤는데 추워서 혼났다.
그런데 너무 예쁘다.
움직이는 레이저 우주인 소품
짱이다.
빔 프로젝트가 있어서 2층 침대에 누워
이렇게 볼 수 있는데 OTT는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너무 춥지만 않았다면 진짜 완벽한 글램핑이었을 텐데
있을 거 다 있고 모자란 게 없는 내 인생 첫 글램핑이었다.
특히 불멍은 정말 최고 같다.
나 빼고 다들 술을 안 마시는 친구들이라
조금 심심했지만 술 없이도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던 날이었다.
먹을 거만 사서 몸만 가도 되는 루체른 글램핑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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