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동 용궁사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 해동용궁사에 다녀온 사진들입니다. 부산에서 살 때 두어 번 갔었는데 꼼꼼히 사진을 찍고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제일 감상하기 좋은 여름에 방문했던 용궁사는 초록색의 나무들과 바다가 어우러져 정말 두 눈이 황홀합니다.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인 놀라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동 용궁사 사진들 한번 감상해 보세요.
부산 해동 용궁사 개방시간
오전 4시에 문을 엽니다. 오후 8시 30분에 닫고요.
해동 용궁사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7번 출구에서 내려 181번 버스를 타고 용궁사, 국립수산과학원 앞 하차해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주차비는 기본 30분 2,000원 이후 10분마다 500원 추가됩니다.
해동용궁사 득남불
108 계단 앞에 서있는 포대화상으로 배와 코를 만지면 득남을 한다고 해서 그 부분만 색이 다릅니다. 저도 물론 만졌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이 하나 있어서 만 질 필요는 없지만 다들 만지는 거 그냥 따라 만져봤는데 배가 맨질맨질한 게 촉감이 좋더군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아들을 낳길 바라는 걸까요? 요즘은 다들 딸을 원하던데 말이죠. 저도 아들이 있어서 그런지 딸이 갖고 싶은 마음이 아직 있더라고요. 미신은 믿지 않지만 아들을 원하신다면 한 번쯤 해동 용궁사 득남불의 배와 코를 꼭 만지고 오세요. 혹시 모르죠. 여기는 소원을 들어주는 절이랍니다.
포대화상- 중국 저장성에 있던 실존 승려입니다.
곳곳에 이렇게 멋진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물이 고여있는 돌바가지 안에 동전을 던져 넣으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그림 속의 한 장면 같은 멋진 풍경입니다. 절벽에 어찌 이런 멋진 절을 만든 것인지.
마침 꽃모양 돌조각 끄트머리에 서있는 갈매기 한 마리를 발견해서 찍었습니다.
뭔가 얘도 소원을 빌러 온 것 같지만 외로워 보이는 느낌이에요.
사진엔 없지만 신비한 약수터에서 소원도 빌어봤어요. 정말 진심으로 빌었는데 이루어지진 않을 것 같네요.
원래 그렇죠 인생이라는 게. 마음대로 안되고 생각대로 살아지지 않고 사는 데로 생각하게 되는..
해동 용궁사 안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용궁커피학교에서 멋진 바다 배경과 함께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어요.
불교 용품점도 있어서 필요한 용품을 살 수 있습니다. 종교가 없는 분들도 팔목에 염주 하나씩 착용하시는 분들도 자주 보는데 저도 그중에 한 명입니다. 종교는 없지만 뭔가 불교라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화려하면서도 잘 정돈된 등을 보고 있으면 마음의 평온이 찾아옵니다.
저도 저 위에 이름하나 올려보고 싶지만 종교가 없어서.. 뭔가 실행에 옮기지는 않아요.
나이를 더 먹게 되고 뭔가 의지하고 싶어 지거나 종교활동이 필요하다 느껴지면 전 불교를 택할 것 같아요.
그냥 교리나 부처님의 말씀은 몰라도 절에 가면 온몸으로 느껴지는 편안함 때문에 선택할 것 같거든요.
근심과 걱정, 나를 짓누르는 모든 우울한 감정들이 단 1도 생각나지 않은 순간이 이 경관을 본 순간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이고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이 해동 용궁사와 연결된 바다의 모습이 정말 평화라는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기대를 하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없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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