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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과 함께 살면서

강아지 림프종 림포마 셀타입별 항암치료 방향

by 카르페디에미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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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진단받기까지의 과정은 전에 쓴 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 항암치료 림프종 진단 받기까지 과정

나이가 많은 강아지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악성종양인 림프종을 진단받기까지의 과정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반려견인 13살된 몰티즈이고 현재 항암치료를 진행 중입니다. 강아지 림프종이란?

carpe616.tistory.com

 오늘 적어볼 내용은 강아지 림프종 셀타입별 항암치료 방향을 잡고 진행되는 순서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강아지 림포마B셀
강아지 림포마T셀
항암치료 프로토콜
글을 마치며
 

B셀 T셀

1. 강아지 림포마 B셀
내 강아지가 림프종을 진단 받았다면 다음으로 간절히 바래야 하는것이 셀타입이 B셀로 구분되는것입니다.
T셀 타입 림프종보다 항암치료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셀타입 검사를 PARR 검사라고 하며 유전자 검사입니다. 림프종 진단시 셀타입 검사는 필수로 해야 항암제를 어떤것을 쓸
지 결정하며 치료계획을 구체적으로 잡기위해서라도 필요한 검사입니다. 

 

유전자 검사 비용은 대략 15만원에서 20만원 사이로 측정되며 병원마다 상이합니다. 

 

강아지 림프종 B셀 타입 림프구

 

2. 강아지 림포마 T 셀
불행하게도 T셀 타입으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다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병을 일찍 발견한 경우에는 모든 병
이 그러하듯 적극적인 치료로 충분히 연명에 도움이 됩니다. 내 강아지가 T셀 타입 림프종이라고 해도 너무 희망을 잃지 마
세요. 늘 희망은 있답니다. 
 

 

 

CHOP 프로토콜

3. 항암치료 프로토콜 
수술하면 되지 않나? 라고 처음에 다들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안타깝게도 강아지 림프종에는 수술이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림프종에는 약물투여, 즉 항암치료만 가능하고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하는건 의미가 없으며 반려동물의 삶을 유지시켜주는
연명치료에 더 가깝습니다. 임상으로 확인된 림포마 치료를 받은 견종들은 1년이라는 기대수명을 삽니다. 운이 좋아 1년 
이상을 생존하는 강아지들도 있지만 약 25%의 강아지들만 2년이상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제 강아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저희 강아지는 B셀 림포마 3기에서 4기 넘어가는 도중 발견하여 항암치료 중인데 제일
무난하고 널리 쓰이는 CHOP 프로토콜이라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총 네번의 사이클이 있고 하나의 사이클에는 4번의 항암제를 맞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사이클까지 매주 한번씩 항암제를
맞고 세번째 사이클부터 2주에 한번씩 항암제를 맞지만 프로토콜은 완벽히 정해져 있는것은 아닙니다.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프로토콜은 조금씩 수정되며 강아지에게 맞춰집니다.
저희 강아지는 치료가 매우 잘되어가는 케이스라 유지기 / 휴지기 없이 매주 항암치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 16번의 사람용 항암제를 맞게 됩니다. 

 

림포마 진단 초음파

 

 

4. 글을 마치며

 

강아지 림프종 림포마의 셀타입과 치료 방향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림프종 강아지와 살면서 지금은 병에 대해 공부도 정말 많이 하게 되었는데 처음 진단받았을때와 치료과정을 지켜보며 아무것도 몰랐을때 느꼈던 그 착찹하고 절망스럽던 감정을 많이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운 나쁘게도 림프종으로 고생하게될 림포마 강아지들의 보호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당장 아이가 곧 내곁을 떠나 무지개다리로 갈것만 같고 항암치료는 부작용도 많고 많이 힘들텐데 이런 걱정이 앞서 치료를 겁내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항암치료는 사람과 강아지에게는 조금 다르게 작용하는걸 제가 두눈으로 매순간 보며 느끼고 있습니다. 내 가족과 같은 소중한 반려견의 남은 생을 병원에서 보내다가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시는건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한때는 그생각에 지배되어 하루에도 백만번씩 치료를 할까 말까 고민했으니까요. 
제 반려견의 상태는 정말 치료가 잘되어 운좋은 케이스이지만 분명 항암치료를 받다가 잘못될 확률도 있다는건 압니다.하지만 미리 겁부터 먹고 할수있는 치료를 미루지는 마세요.

 

제일 중요한건 때마다 받게 하는 건강검진이 최고의 예방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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