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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과 함께 살면서

반려동물 림프종 림포마 항암치료 비용

by 카르페디에미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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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암에 걸렸나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강아지나 고양이가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거나 림프종에 대해 알아보시는 분들일 거라 생각됩니다. 보험이 안 되는 반려동물은 의료비가 정말 어마어마한데요.내겐 가족같은 아이인데 아픈 걸 모른 척할 수도 없고 치료를 하자니 주머니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이라면 망설이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역마다 다를 수 있고 병원마다 제각각인 반려동물 병원비. 제가 우리 집 강아지 항암치료를 하면서 들이고 있고 앞으로도 들일 예정인 림프종 항암치료 비용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강아지 림프종 항암치료 전 검사 비용

림포마 진단을 받으면 진단에 들어가는 필수 검사 비용이 발생합니다.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혈구와 혈청 검사/ 초음파 / 세침검사 / 조직검사 / CT 검사


  • 혈액검사

혈액검사는 CRP 1 항목당 35,000원

혈구검사는 CBC 1항목당 35,000원

혈청검사는 CHEM 전항목 18종 검사에 150,000원 

특수 혈액검사 중 전해질 + 젖산농도 검사가 있는데 이건 1 항목에 5만 원입니다.

병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로컬 병원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 초음파 단일 장기만 찍으면 44,000원입니다. 배 안에 모든 장기를 찍으려면 정밀 복부 초음파로 찍게 되는데 110,000원입니다.
  • 엑스레이 촬영엑스레이는 로컬이나 2차 진료 병원이나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1 SHOT 장당 22,000원.


  • 세침검사 FNA 외부의뢰 1건당 12만 원.
  • 림포마 타입 유전자 검사 PARR 1건 18만 원.

 


사람인 저도 40대 중반인 지금 한 번도 찍어보지 못한 강아지 CT 비용입니다^^

CT 촬영 흉복부 10KG 이하 마취와 조영 포함해서 44만 원.

한 부위 ( 머리나 다리 ) 추가해서 더 찍으려면 22만 원. CT 판독료는 5만 5천 원입니다.


강아지 항암치료 비용 

진단을 받고 본격적인 항암치료에 들어가게 되면 하루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항암제만 맞고 집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원을 하는 경우 입원비가 추가로 듭니다. 강아지가 맞는 항암제는 사람이 맞는 항암제이고 용량만 줄여 투여합니다. 강아지 몸무게가 5킬로 미만일 경우 항암제 가격은 16만 원 정도입니다. 5킬로가 넘으면 18만 원 정도입니다. 매주 맞는 항암제는 종류는 다르지만 가격은 똑같습니다. 거기에 테크니션 처치비 ( 3만 원 중반 )와 입원하면 입원비 5만 원, 항암제를 자동으로 주입시켜 주는 인퓨전 펌프와 수액 맞는 비용, 수액처치비, 수액첨가제 추가금이 발생하면 15만 원 넘는 금액이 발생합니다.

일주일간 처방되는 가루약까지 합하면 매회 항암치료 시 보호자가 지불하는 금액은 최소 45만 원~60만 원 초중반입니다.

모든 진료비 세부내역엔 부가세가 붙습니다. 

 


그 외 특수 주사제 

  • 조혈 디포 주사 ( darbepoietin )

항암치료를 하다 보면 적혈구와 백혈구가 떨어지고 빈혈이 오는 상황도 생깁니다.

특히 적혈구가 떨어지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져서 빈혈로 인해 골수억압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걸 예방하기 위해 조혈제라는 특수 주사를 맞게 됩니다. 내성이 강한 주사라 몇 번 못 맞기 때문에 아껴맞아야 하는 주사입니다. 

1회 맞을 때  2차 병원 기준 11만 원입니다. 로컬 병원에서는 7만 원 정도.

16번의 항암치료 중 이 주사는 안 맞는 게 최고이지만 불가피하게 맞아야 한다면 한두 번만 맞아야 합니다.

  • G - CSF 과립주사 

백혈구가 낮아지게 되면 맞는 특수주사는 과립주사입니다. 골수를 자극해서 백혈구 생성을 도우며 생성된 백혈구를 혈액으로 보내주는 기능하는

당단백 주사입니다. 조혈제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특수주사제입니다. 3만 3천 원.


글을 마치며.

이 글을 여기까지 읽고 계신 아픈 반려동물의 항암치료를 알아보고 계시는 많은 보호자분들은 제가 지금 지불하고 있는 치료비용에 제각각 반응하실 것 같습니다. 형편이 괜찮으신 분들은 별 신경 쓰이지 않으시겠지만 한 달 벌어 한달 사시는 분들은 엄청나다면 엄청난 항암치료 비용에 뜨악하시면서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걸까, 생각하시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가족이라 생각하니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치료를 하자니 매주 드는 비용에 망설여지는 마음 정말 십분 공감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뉴스에 나오는 강아지 버리고 유기하는 기사들 보며 저 반려인의 사연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곤 합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길래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반려동물을 버릴 수밖에 없을까 생각하면 우리나라 동물 의료비가 너무 비싼 탓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돈이 없으면 치료를 못 받는 게 현실이니까요. 동물병원 표준 수가제가 작년부터 논의되고 있다고 하는데 동물 의료비의 부가세를 없애고 의료비 표준화가 된다면 적어도 강아지가 어릴 때 보험을 들어서 수술하는데 천만 원, 항암치료 하는데 천만원, 이렇게 들지 않을 테고 결과적으로는 버려지는 불쌍한 동물들이 줄어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2년부터 논의 중이라니 몇 년 걸려 시행되어 나의 아픈 강아지는 혜택을 못 보겠지만 몇 년 후에 아플 강아지들은 꼭 혜택을 받아 치료비 걱정 없이 모든 반려주들이 나의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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