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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과 함께 살면서

강아지 혈액암 림포마 항암제별 부작용

by 카르페디에미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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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볼 내용은 강아지 혈액암인 림프종 림포마 항암제별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림프암에 걸리면 세 가지 항암제를 번갈아 맞습니다. 

강아지 항암제 세 가지 

  1. 빈크리스틴 vincristine
  2.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cyclophosphamide
  3. 독소루비신 doxorubicin

빈크리스틴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일일초는 인슐린의 대용과 55종의 알칼로이드산을 갖고 있습니다. 이중 일부 성분은 림프선에 영향을 주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항암작용을 합니다. 1주 간격으로 정맥으로 투여하는 주사제이며 세포분열에 필요한 튜불린이라는 단백질에 결합해서 암세포가 분열하는 것을 막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항암 프로토콜에 따라 용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강아지의 몸무게에 따라 용량을 줄이거나 늘려 투여하게 됩니다. 5킬로 미만의 강아지는 0.7mg 투여합니다.

빈크리스틴 부작용

  • 신경독성
  • 탈모
  • 골수기능저하
  • 지각상실, 이상감각
  • 근육 떨림

빈크리스틴을 투여했을 때 골수기능이 억제되거나 백혈구 감소증과 혈소판 수치가 감소할 수 있으니 투여 전 혈액검사를 실시해서 반드시 확인하고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양붕괴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니 요산 수치와 소변량 체크도 해야 합니다.  

종양붕괴증후군 - 세포분열이 매우 빠른 악성종양이 항암제로 인해 빠르게 용해되면서 몸의 세포 내 산물이 유출되어 일어남. 쉽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림프종양이 빠르게 분해되면서 간에서 걸러지기 전 몸에 작용을 하는 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사람에게는 유방암에 많이 사용하는 항암제입니다.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항암제가 투여되면 간에서 대사 된 후 세포 DNA 안의 특정 그룹을 공격해 암세포가 세포분열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죽게 만드는 약물입니다.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를 투여하면 활성화 과정에서 아크롤레인이라는 대사체가 나오는데 이것이 배설되면서 방광점막이 자극되 출혈성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부작용

  1. 출혈성 방광염
  2. 골수억압
  3. 구토
  4. 오심
  5. 식욕 저하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는 강아지에게 200mg 투여되고 한 사이클에 한 번만 맞습니다. 방광벽과 아크롤레인의 접촉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출혈성 방광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소변을 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이클로 항암제를 맞는 주에는 이뇨제가 따로 처방되어 삼 일간 복용시킵니다. 그러면 강아지는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어 부작용을 많이 줄여줍니다. 항암제를 맞고 퇴원하면 혈뇨를 보는지 강아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독소루비신

빨간약 항암제 독소루비신입니다. 이름에서부터 공포가 느껴지는 독이라는 글자가 있는데요. 독을 독으로 다스린다는 말 "이독제독" 이 떠오르는군요. 제가 강아지 항암치료를 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항암제가 이 독소루비신입니다. 강아지에게는 몸무게 1kg당 1mg을 투여하게 되고 한 사이클마다 한 번씩 맞습니다. 

독소루비신 부작용

  1. 피부 괴사
  2. 심장 독성

피부 괴사

혈관 외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괴사가 일어나는 약물로 완벽하게 잘 배치된 정맥 카테터와 함께 주입이 끝날 때까지 수의사는 지켜보고 있어야 합니다. 세심하고 꼼꼼한 수의사들은 자동으로 약물이 주입되는 인퓨전 펌프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픈 강아지를 안고 주입해 줍니다. 저도 처음엔 잘 몰랐지만 독소루비신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해서 수의사님께 한번 더 체크하고 부탁드렸었습니다. 꼭 안아서 직접 투여하는 걸 요청하세요. 

심장 독성 

심장병이 있는 강아지들은 특별히 조심히 투여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부정맥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심장병이 있는 강아지들은 간혹 심독성을 방지하는 항암 보호약물 덱스라족산이 같이 처방됩니다. 

독소루비신의 누적 용량

평생 맞을 수 있는 용량이 정해져 있는 독소루비신은 개의 평생 동안 180mg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심초음파와 심전도는 계속 체크해줘야 하고 특히 심장병이 잘 걸리는 강아지의 품종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저희 몰티즈 13살 림포마 강아지의 경우 빈크리스틴을 맞았을 때 조금 더 힘들어합니다. 근육떨림과 식욕부진, 기력저하가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한 사이클에 빈크리스틴을 1차 3차 이렇게 두 번 맞는데 유독 힘들어하더라고요. 제일 걱정했던 독소루비신은 별문제 없이 잘 지나가곤 했습니다. 아무래도 심장에 문제가 없어서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강아지들마다 이상반응, 즉 부작용을 겪는 약물은 제각각입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수의사와 심도 있는 상담을 꼭 많이 자주 하세요. 사람의사도 마찬가지이지만 수의사들도 자세히 쉽게 설명해주지 않아서 모르는 게 많을수록 의문점만 커진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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