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견과 함께 살면서

강아지 항암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 열가지

by 카르페디에미 2023. 2. 10.
728x90
반응형
SMALL

에 걸린 강아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음식 열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필자의 강아지가 혈액암에 걸려 투병 중인 지금 먹이고 있는 음식들입니다. 매주 실시하는 혈액검사를 보면서 그때그때 다른 식단으로 주었고 잘 먹어야 항암치료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항암식단에 정답은 없으며 내 강아지가 평소 좋아하는 음식으로도 충분히 잘 먹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 주십시오.

1. 소고기 

질 좋은 소고기에는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종류가 많아서 영양가가 높습니다. 사료만 먹이던 강아지들이 암에 걸렸을 때 사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 소고기를 갈아 물에 삶아 주는 것도 좋고 올리브 오일 조금 넣은 팬에 약한 불에서 익혀 주면 잘 먹습니다. 항암치료를 하면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덩어리채 주는 것보다는 부드러운 부위를 잘게 갈아 주는 것이 소화에 좋습니다. 

2. 닭고기

닭고기는 소고기보다 단백질이 풍부해  소고기를 먹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강아지에게 적합한 식품입니다. 비타민 B2함량이 높아 체내에서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항암치료 중인 강아지에게 급여할 때는 닭가슴살보다는 닭 안심부위가 더 부드러워서 삶아서 다른 채소와 함께 주면 잘 먹습니다. 칼슘이 100g당 4mg이 들어있기 때문에 혈액검사 후 칼슘 수치가 높으면 닭고기 급여를 줄여주면 됩니다. 

( 닭발 곰탕은 보양식으로 매우 좋습니다. )

3. 블루베리 

블루베리의 대표적인 안토시아닌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치매예방과 면역력 증가, 항암 효과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도 꾸준히 섭취하면 좋은 블루베리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항암치료 중인 강아지가 먹으면 좋습니다. 강아지가 먹는 밥에 세알씩 가위로 잘게 잘라 꾸준히 먹이면 되고 입맛이 까다로운 강아지들도 별 거부감 없이 먹는 열매입니다. 먹기 싫어한다면 오븐에 살짝 구우면 또 별미로 먹일 수 있고 생각보다 매우 잘 먹습니다. 

4. 미역

해조류 활성 성분인 후코이단은 암세포가 자살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역의 철분은 조혈작용으로 피를 만들어 주며 강아지의 빈혈을 예방해 줍니다. 고지혈증이 있는 강아지에게 미역국을 만들어 먹이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도 합니다. 바다에서 온 해조류이다 보니 강아지에게 급여할 때는 염분을 최대한 없애고 푹 끓여 먹이면 되고 닭고기와 쇠고기를 함께 넣어 먹이면 영양은 배가 되어 효과는 더욱 좋습니다. 

5. 북어

강아지에게 북어는 뗄 수 없는 영양식품입니다. 사람이 과음을 했을 때 간을 보호하고 숙취해소를 위해 북엇국을 끓여 먹는 것처럼 강아지의 간을 위해서 먹이면 좋습니다. 북어에는 아미노산이라는 성분이 간을 보호해 주는 성분인데요. 간수치가 높은 강아지들에게 고기 대신 계란 노른자와 함께 급여하면 단백질 대체 식품으로 좋고 북어의 염분을 충분히 물에 불려 없애주고 푹 끓여 부드럽게 먹이면 맛이 담백해서 강아지가 소화도 잘 시킬 수 있습니다. 북엇국을 만들어 먹일 때 미역을 같이 넣고 끓여주면 다양한 비타민과 칼슘, 칼륨, 엽산, 인 의 성분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북어에 있는 잔 가시를 제거하고 주셔야 합니다. 

6. 토마토 

최고의 항산화 식품 토마토 한 개에는 비타민 하루 권장량이 반이나 들어있습니다. 완전히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갈아 끓인 후 강아지 밥때마다 한 숟가락씩 넣어 주면 토마토의 모든 영양소를 모자라지 않게 흡수할 수 있고 계란 노른자와 함께 볶아서 주면 식성이 까다로운 강아지들도 잘 먹습니다. 

7. 계란 노른자 

흰자는 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서 권장하지 않습니다. 계란 노른자를 끼니마다 반개씩 삶아 먹이시면 각종 영양소 특히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강아지들에게는 양을 줄여 급여하시면 되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이 아닌 등 푸른 생선에 있는 지방과 같은 콜레스테롤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8. 버섯류

생각보다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버섯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표고버섯은 지방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혈액 순환 개선에 좋아서 림프종이란 혈액암에 걸린 강아지가 먹기 딱 좋은 버섯입니다. 생으로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고 데치거나 볶아서 다른 채소와 먹이면 항암 효과와 변비에도 좋습니다.  

강아지 항암치료 식단

9. 양배추 

양배추는 평소에도 자주 먹인 채소 중에 하나입니다. 위건강에 좋은 채소이고 열량도 높지 않아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살짝 데치거나 쪄서 자주 먹이면 혈액도 맑아지고 해독작용도 하며 변비도 개선됩니다. 입맛이 돌지 않을 때 양배추를 가늘게 채를 썰어 계란 한 개와 같이 볶아서 주면 사라진 식욕도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10. 각종 채소들

자주 먹인 채소들에는 브로콜리와 주키니 호박 그리고 알배추가 있습니다. 고지혈증이 있을 때 배춧국을 먹였더니 수치가 확 내려가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브로콜리는 깨끗이 씻어 데쳐 먹이고 주키니 호박은 닭안심살과 함께 볶아먹였습니다. 주키니 호박을 먹일 때는 맛이 살짝 쓰기 때문에 꿀 한두 방울씩 섞여 먹이면 거부감 없이 잘 먹습니다. 알배추는 물에 데쳐 끼니때마다 밥에 섞여 먹였고 알약을 쉽게 먹일 때 꼭 필요합니다. 배춧잎에 알약을 돌돌 말아 고기를 살짝 올려주면 꿀꺽 삼키게 되는 치트키로 사용됩니다. 

 

글을 마치며...

강아지 항암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정답이 없습니다. 보호자의 작은 관심과 약간의 부지런함이면 충분히 집에 있는 재료로 잘 먹일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강아지의 혈액검사를 토대로 이것저것 해먹이면서 약간의 실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가 이거 먹이면 좋다더라 해서 다 따라 먹이진 않았고 강아지가 먹지 않는 음식으로 먹이지도 않았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평소 좋아하던 식재료로 이것저것 만들어 먹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항암식단이라고 해도 말처럼 어렵거나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