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강아지는 림프암 림포마 3기에서 4기 넘어가는 13살 몰티즈입니다. 항암치료를 하면서 매주 한번 이상 혈액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그전에는 아프지 않고 건강했던 강아지라서 저는 혈액검사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픈 강아지와 함께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보니 보호자도 공부를 해야 하더라고요. 동물병원 수의사님과 상의할 때 모르는 게 있어도 묻기가 꺼려지는 보호자들도 많고 사실 수의사들도 그리 친절하지가 않습니다. 사람 의사 선생님이랑 비슷하죠. 차트에도 영어로 쓰여있는 게 대부분이고 디테일하게 설명도 묻지 않는 이상 해주지 않습니다. 저처럼 소심한 성향의 보호자라면 몰라도 아는 척하며 "아~그렇군요" 하고 넘어가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한 번은 가능하지 다음에도 "아~ 그렇구나" 이러면 안 됩니다. 내 강아지의 병이니까요. 전적으로 수의사를 믿고 치료를 맡기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듯 내 강아지의 병에 대해 보호자가 공부해서 알면 알수록 끝이 보이지 않던 치료도 적극적인 태도로 빠르게 호전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림포마 관련 혈액검사 용어
오늘 알아보게 될 강아지 림프종 관련 혈액검사 용어입니다. 정상범위는 동물병원마다 매우 조금씩 다릅니다.
WBC 백혈구 / 외부에서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방어합니다. 정상범위 6~12
증가: 감염/염증/백혈병 감소: 바이러스/ 비타민결핍 / 중독
RBC 적혈구 / 폐에서 산소를 실어 몸 구석구석 나릅니다. 정상범위 5.5~8.5증가: 다혈증/폐렴/탈수 감소: 빈혈 /용혈/골수억제
PLT ( Platelet ) 혈소판수 / 출혈 시 피를 응고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상범위 200~460
증가 : 감염증 감소 : 혈소판 감소증 ( 출혈 )
BUN 혈액요소질소 /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요소 신장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신장기능을 간접적으로 평가합니다.
정상범위는 9.2~29.2 증가 : 과다한 단백질 섭취로 신장기능 저하 감소 : 영양부족
CREA 크레아티닌 / 근육에서 생기는 노폐물입니다. 정상범위 0.4~1.4
증가 : 근육량이 많거나 신장기능이 떨어짐. 감소 : 근위축
ALT 간세포 효소 정상범위 17~78 증가 : 간세포 손상
AST 간 주변 조직에 다양하게 분포 정상범위 17~44 증가 : 간세포 손상 *ALT와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ALKP 복부 바로 옆에 있는 담관의 상피세포에서 생산되는 효소 정상범위 47~254
증가 : 담즙폐쇄 / 쿠싱 / 췌장염 / 스테로이드 / 골절 / 체내칼슘수치 증가
GGT 간질환과 스테로이드 과다 투약 시 나타남. 정상범위 5~14 증가 : 황달과 소변색 짙어짐
AMYL 아밀라아제 / 췌장에서 분비하는 탄수화물 분해효소 정상범위 500~1500
증가 : 신부전이나 췌장염이 의심될 때 검사합니다. 물 많이 마시고 소변양이 증가합니다.
LIPA 리파아제 / 췌장에서 분비하는 지방분해효소 정상범위 10~170 증가 : 구토 식욕부진 설사
항암치료하면서 매주 기본적으로 하는 강아지 혈액검사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혈액검사만 적었고 다음에는 각종 추가검사에 대한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혈액검사받으러 갈 때 체크
혈액검사 전 6시간은 꼭 금식을 해주시는 게 결과가 비교적 정확히 나옵니다. 혈당과 콜레스테롤은 공복에 검사해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걸어서 가면 되는 동물병원을 다니면 좋겠지만 멀리 있는 병원에 가야 하면 차 안에서 정말 오두방정 지 X발광하며 악쓰는 강아지들을 달래기 위해 간식을 주며 얼르고 달래서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눈 딱 감고 안 주면 그만이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매우 힘겨운 이동일 거라 생각합니다. 주변 시선도 그렇고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일 요량으로 간식을 조금씩 주시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수의사님께 간식 먹으며 왔다고 알려주세요. 그럼 말도 안 되는 검사결과가 아닌 이상 반영해 주시더라고요. 물론 제 경험입니다ㅋ
강아지 혈액검사 비용
서울 2차 병원 기준 / 혈구 1 항목 35,000원 /전해질검사 50,000원
혈청 1 항목 10,000원 혈청 전항목 18종 검사 시 150,000원
아래 링크 항암치료 비용글에 자세한 비용이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노견과 함께 살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고지혈증 Triglyceride 수치 낮추는 음식 (2) | 2023.02.19 |
---|---|
강아지 동물병원 혈액검사 용어 두번째 (0) | 2023.02.14 |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마트에서 파는 치즈 (0) | 2023.02.12 |
강아지 항암치료중 먹이는 오메가3 고르는법 (0) | 2023.02.12 |
강아지 빈혈 항암 치료 중 쓰는 조혈제 주사 (0) | 2023.0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