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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과 함께 살면서

반려동물 림프종 강아지 항암치료 중 주의사항

by 카르페디에미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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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지금 림프종에 걸렸다면 보호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오늘은 항암치료 중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 작고 예쁜 강아지는 13살 노령견으로 현재 신장 결석과 슬개골 탈구 2기, 심각한 치은염과 혈액암인 림프종에 걸려 항암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병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알게 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인데요. 암투병 중인 림포마 강아지 보호자분들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암치료중인강아지배설물처리

 화학요법시 약물이 인간에게 노출되는 경우

"혹시 집에 어린 아이나 임신 중이거나 임신계획이 있으신가요?" 제가 강아지 항암치료를 결정하고 수의사 선생님께 받은 첫 번째 질문입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 때는 이런 질문을 왜 하는지조차 1차적으로도 몰랐습니다. 강아지가 항암치료를 하게 되면 항암제 투여 후 며칠은 강아지의 대소변에서 항암제가 활성상태로 배설이 됩니다. 한마디로 독이죠. 반려동물을 다룰 때 또는 배설물을 치울 때 조심해야 하고 대소변은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처리해야 합니다. 항암치료가 1회성 치료가 아닌 몇 달에 걸쳐 투여하는 것이기에 노출 누적을 늘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임신상태이거나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와 어르신의 면역상태는 일반 성인이랑은 다르기에 배설물 근처에서는 항상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당연히 개의 대소변을 맨손으로 만지는 사람은 없겠지만 휴지로 대충 집거나 닦는 것도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갑은 보호자에게 필수입니다. 

 

항암치료 중인 강아지의 산책 

저도 수의사에게 질문한 내용입니다. 강아지의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위해 하루에 두 번씩 적어도 한 번씩 산책을 하는 게 참 중요한데요. 하지만 항암치료 중인 강아지의 경우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항암제 투여로 인해 몸의 백혈구와 적혈구가 요동치며 몸의 면역시스템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산책은 독이 됩니다. 물론 항암치료로 인해 기력이 없고 식욕부진이 온 강아지는 몸을 최소한으로만 움직이려 해서 나갈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활력이 크게 떨어지는 강아지는 없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이 사실을 간과하고 지나 칠 수 있습니다. 이상 증상 없이 활력이 넘치는 항암치료한 강아지들은 몸속에서는 면역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산책 중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작은 세균에도 몸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감염 반응을 유발할지도 모릅니다. 또 강아지가 산책을 하며 여기저기 대소변을 본다면 다른 강아지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점도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이것저것 많이 먹여 과식하지 않게 하기 

아플수록 좋은 거 많이 먹이고 싶은 엄마 같은 마음의 보호자의 마음 공감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항암치료 중인 반려동물들은 무조건 식욕부진을 겪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라 해도 거부하기 일쑤지요. 그러다 며칠이 지나 기력을 되찾게 되면 식욕은 돌아옵니다. 항암치료 초반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식욕부진을 막아주기도 해서 식욕이 떨어지지 않는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인데 몸에 좋다고 먹이거나 스테로이드로 왕성한 식욕을 보인다고 해서 끼니 시간을 무시하고 계속 먹이를 주다 보면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아플수록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암이 싫어하는 양질의 식단으로 과체중이 되지 않게 관리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항암 보조제의 과용

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 저 집 강아지는 이 항암 보조제 먹고 다 나았다더라. 무턱대고 좋다고 하니 먹이는 항암보조제들. 그 성분이나 효과는 확인하시고 먹이고 계십니까? 다른 강아지에게 좋다고 우리 강아지에게 좋다는 법은 없습니다. 물론 항암치료 중에 먹으면 분명 도움이 되는 보조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의 말, 남의 글보다는 내 반려동물을 치료하고 있는 수의사와 상담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어떤 보조제는 항암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암세포가 좋아하는 성분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수의사가 모든 것을 다 아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보호자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고 내가 아는 만큼 내 강아지를 위해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는 길을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암투병 중인 반려동물 보호자분들 주의사항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아지 림프종 항암치료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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